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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용 삼성전자 고문 "신성장동력 선정 잘됐다" 호평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은 13일 정부의 신성장동력 선정과 관련, "산자부·과기부가 아닌 총리실이 발표하고 미래위와 국과위가 참여해 매우 좋다. 신성장동력 선정도 아주 잘 됐다"고 평가했다.

윤 고문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 "정부의 추진전략이 과거에는 모호했지만 이번에는 제도·시장창출·인프라·민간투자촉진·세제지원 등 매우 구체적이어서 아주 잘된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료산업과 관련, "인프라와 제도개선으로도 가능하며 과학기술혁신으로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근본이고 핵심"이라며 "전체 산업발전도 필요하지만 산업패러다임의 변화는 1~2개가 주도하므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혁신발전의 유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계획의 성공에는 정확한 추진주체와 확고한 의지, 민간도 참여하는 치밀하고 강력한 추진이 중요하다"고 제안하고 "과거 정통부의 'IT 839계획'이 5년 후 10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등 계획이 거창했으나, 구호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첨단분야만 추구하다가 일자리와 소득이 확실한 주력산업을 놓쳐서는 안된다. 과거에 과학기술부가 추진하던 10여개의 차세대 성장동력도 미흡한 추진력으로 인해 성과가 없었다"며 "기술이 축적된 섬유·신발·토목·건축 등에도 고부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안건 중 '부품소재 발전계획' 등도 과거에는 피상적이었지만 이제는 구체적"이라며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인프라와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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