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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낙폭 확대..투신권 매물에 '휘청'

코스피 1140 하회..코스닥도 350선 붕괴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약보합권을 장을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1140선을 밑돌고 있고, 오름세로 문을 열었던 코스닥지수 역시 350선을 무너뜨리며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어닝공포감으로 인해 약세 마감한 가운데 국내기업들의 실적발표에 대한 우려감이 지수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상황에서 투신권이 매물을 확대해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13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2.81포인트(-1.97%) 내린 1133.9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80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내는 160억원, 694억원 규모의 매물을 소화해내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투신권은 655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800억원에 가까운 매물이 쏟아져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350선을 무너뜨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84포인트(-0.81%) 내린 348.5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장을 이끌어왔던 일부 테마주들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전날 강세를 보였던 MS주 마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지 못하는 등 모멘텀이 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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