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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지 "'보랏빛 향기'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나요?"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강수지가 7년 만에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컴백했다. 그동안 강수지는 남편과 별거, 이혼 등의 아픔을 겪었고, 하루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딸 비비아나를 돌보느라고 정신없이 지냈다.

올해 7살인 비비아나도 예쁘게 잘 성장해줬기 때문에 강수지는 컴백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하지만 너무나도 바뀐 음악적 환경 때문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나름의 고민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강수지는 이런 고민을 할 바에는 미리 대중들을 만나서 음악으로 교감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서 당초 오는 5월 발매할 미니앨범 계획을 수정하고, 1월 디지털 싱글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

성공과 실패보다는 꾸준히 음악을 하고 싶다는 강수지는 앞으로 쉼없는 활동을 이어가며 음악적으로도, 사업가로도 활약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보랏빛 향기'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강수지는 1990년대 혜성처럼 나타난 신예였다. 가려린 몸짓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보랏빛향기'를 부르는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청순한 이미지로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강수지는 고정화된 이미지 때문에 변신이 쉽지 않았다고 토로한다.

"당시 남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어요. 내심 남자보다도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었거든요."라고 말하는 강수지는 "앨범을 발표하기 위해 녹음을 부탁했지만 거의 대부분 작곡가들이 '보랏빛향기' 때의 강수지표 발라드를 써주더라고요.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음악적으로도 성숙해지고 이미지도 조금은 달라져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원년 멤버였던 윤상에게 '러브콜'을 하게 됐고,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여 앨범이 나오게 됐죠"라며 웃는다.

타이틀 곡 '잊으라니…'는 윤상과 작업한 곡이다. '보랏빛 향기'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곡으로 탱고 리듬이 가미됐다. 반도네온 악기가 들어가면서 음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물론 전형적인 탱고라고는 볼 수 없지만 30-40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길고 긴 하루'도 윤상과 작업했고, '사랑할래'는 신세대 작곡가 최용찬하고 호흡을 맞춘 곡이다.

수십장의 앨범을 발표한 강수지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여러번 녹음, 믹싱 등의 작업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줬다. 다들 괜찮다고 말하는 곡도 엎은 적도 한 두번이 아니다. 곡에 대한 만족이 안 됐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 끝에 나온 곡들이 서서히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음악 이외에 인테리어 컨설턴트도 매력 느껴◆

강수지는 다른 사람에 비해 눈쏠미가 있는 편이다. 지인들의 집 구조와 가구배치는 물론 인테리어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녀의 발언을 처음에는 어색하다고 느꼈던 사람들도 지금은 100% 만족감을 보였다. 음악 이야기가 끝난 후 막간을 이용해서 나온 인테리어 이야기에 강수지의 눈이 빤짝였다.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 떨궈주면 아마 혼자서도 잘 놀거에요. 지하상가에는 소품가게들이 많이 있거든요. 새로운 아이템도 보고, 인테리어 소재도 보면서 이걸로 어떻게 집을 꾸밀까, 그런 생각에 밤잠도 설친다니까요"

강수지는 잡지사 등과 연계해서 인테리어 아이디어와 노하우도 전해주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특히, 신혼집을 아름답게 꾸며서 행복한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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