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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일일극 '집으로∼'가 관심끄는 3가지 이유①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공영방송 KBS가 '정통 홈드라마의 귀환'을 기치로 내건 새 일일극 '집으로 가는 길'이 12일 저녁 첫 선을 보인다.

'집으로 가는길'은 '막장드라마'라는 비난속에서도 40%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KBS1 '너는 내운명'의 후속드라마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출생의 비밀' '불치병' '복수'등 '막장드라마'들이 안고 있는 흥행요소를 배재한 가운데도 그동안 KBS1TV 일일드라마가 기록한 높은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심거리다.

가족드라마 전문 작가ㆍPD의 결합

KBS는 이번 일일극의 흥행요소를 '추억' '재회' '사랑' '이별' '상처' '그리움' '희망' 등 우리들의 평범한 삶의 이야기속에서 찾겠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하늘만큼 땅만큼' '슬픔이여 안녕' '백만송이 장미' 등 훈훈한 가족드라마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문보현 PD와 '은실이' '당신이 그리워질 때' 등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탁월한 필력으로 묘사하는 이금림 작가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철경 책임프로듀서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아주 잔잔하게 풀어갈 생각이다. 요즘 '불륜' '복수'등 독한 코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지만 아주 선한 가족 홈드라마도 충분히 인기를 얻을수 있다는 것을 이번 드라마로 보여줄 생각이다. 공영방송다운 멋진 드라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출자인 문보현 PD도 최근 열린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서 "'집으로 가는길'은 부모님을 생각하며 만든 드라마"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 안고 부대끼며 화해해가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특히 아버지와 아들의 소통문제가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록의 중견 연기자들의 대활약

이번 드라마는 중년 연기자들의 비중이 어느 드라마보다 높다.
'정통 홈드라마의 복귀'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형 반효정 장용 윤여정 한진희 이보희 등 이름만 대도 고개를 끄덕일만한 중년 연기자들이 극의 중심에 서서 드라마를 이끈다. 가족의 소중함, 부모와 자식들간의 소통, 부부간의 따뜻한 사랑과 위로 등을 가감없이 표현하며 한때 우리곁을 떠나갔던 가족 홈드라마로서의 훈훈한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70대 아버지와 50대 아들로 등장하는 박근형과 장용, 그리고 그들간의 갈등과 화해를 조용히 지켜보며 때로는 조언하고 감싸안는 반효정과 윤여정 등이 이야기를 풀어간다. 또 장용의 아들인 민수(심형탁 분)까지 등장, 3대에 걸쳐 이어지는 갈등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제작자들은 "남자로서의 무뚝뚝함 때문에 마음을 터놓지 못하는 이 시대의 아버지와 아들간의 모습들이 현실감있게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춘스타들의 일일극 출연

장신영 조여정 등 인지도 높은 연기자들과 예비스타인 이상우 박혜원, 그리고 일본배우 오타니 료헤이 등 젊은층이 대거 투입돼, 색다른 재미를 이어갈 예정이다. 원래 일일드라마에는 월화 수목 등으로 이어지는 미니시리즈에 비해 청춘스타들의 출연이 뜸하다. 이유는 트렌디함이 떨어지고, 중년층이 타킷인 시청시간대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들어서 KBS 일일드라마는 청춘스타들의 등용문이 됐다. '너는 내운명'의 윤아, '미우나 고우나' 한지혜 등이 출연,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새로운 팬층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요즘들어선 8시대에 방송하는 일일드라마에도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졌고, 전국권을 커버하는 KBS 1TV의 방송 장악력으로 전국적인 스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번에도 기존 스타들외에 박혜원, 이상우 등이 출연, 차세대스타를 예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여정은 "제 또래들(20대 후반)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면서 "더 행복해 지려면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전했다.

이 드라마에서 장용의 막내딸이자 모델 에이전시의 3년차 팀장인 유지수 역을 맡은 박혜원은 "일본인 배우 오타니 료헤이와 국제커플로 등장, 사랑을 이끌어가며 일일극에서는 보기드문 모델계 이야기를 펼쳐보일 생각"이라며 "구혜선 윤아씨처럼 일일극에서 떠오르는 배우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게 웃었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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