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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장기 배분하라"

공성율 국민은행 재테크 팀장


시장이 온통 패닉에 빠진 지금, 난제들이 얽혀 있어 '투자의 정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테크의 최전선에서 서 있는 전문가들에게도 최근의 시장 상황은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이런 가운데 공성율 국민은행 재테크팀장은 21일 광남일보가 마련한 '재테크 무료강좌'에서 "투자기간을 길게 보고 금융자산을 배분할 것"을 강조했다.

공 팀장은 "그동안 전문가들이 쏟아낸 단기적인 시장 전망은 빗나간 사례가 더 많았던 반면 장기전망은 맞아 떨어지고 있다"면서 "지금의 시장에서 한발짝 물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금융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초 전문가들은 '2007년 2분기 코스피지수는 1250선까지 떨어질 것이다. 또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는 단기 시장 전망을 쏟아냈다"며 "그러나 2007년 2분기 코스피지수는 1860선을 기록했고, 브릭스와 국내펀드의 수익률은 50%를 보인 반면 일본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이 내놓은 단기 시장전망이 빗나가면서 투자시점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은 증시에 투자할 기회를 놓쳤고, 일본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오히려 손실을 봤다는 것.

반면 "1999년도에 전망한 향후 10년간 우리 경제성장률은 4.4∼5.1%에 그칠 것이다고 내다봤는데 이 전망은 맞아 떨어지고 있다"며 "장기 시장전망의 적중률이 단기보다 더 높다"고 분석했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공 팀장은 주목할 만한 장기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05년에 전망된 '한국경제의 성장, 2015년까지 이어진다'를 꼽았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인 현재의 4,50대가 생산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점과 저물가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다는 측면에서 믿어볼 만 하다는 것.

또 지난 2003년 전망된 '2030년 무렵이면 브릭스 국가들이 세계 최대의 경제권으로 도약할 것이다'도 지목했다. 이 전망이 나온 이후부터 브릭스 펀드가 나왔고, 그 당시부터 브릭스 펀드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은 연평균 9%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시장 불안은 미국의 금융위기로 시작됐고, 시장이 글로벌화된데 따른 것이지 국내와 브릭스 국가들의 경기가 악화된데 따른 것이 아니다"면서 "투자자의 심리를 살리기 위한 국제공조가 진행되고 있는 여건을 감안하면 반등은 소리없이 시작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금같은 시장상황 일수록 장기적인 투자전략을 세우고 시장을 바라본다면 위기속에서 기회를 찾을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냉철하고 합리적인 판단과 철저한 위기관리라는 기본에 충실할때다고 조언했다.

광남일보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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