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른 축구 열기, 스포츠관광으로 잇는다
기사입력 2018.09.12 10:05최종수정 2018.09.12 10:05 4차산업부 김흥순 기자
손흥민[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달아오른 축구 열기를 관광산업과 접목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관광공사는 12일 유소년 축구교류 프로그램을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특수목적 외국인 관광객(SIT)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축구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데 적극적이고 규모가 큰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공사가 홍명보 축구교실, 중국 인바운드 전문여행사 등과 손잡고 추진한 팸투어는 이러한 구상의 일환이다. 중국 청소년 체육교육 담당자, 중국 내 방한 여행상품 담당자 등 17명이 지난 10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우리나라의 축구 관련 주요시설을 탐방하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서울과 수원의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홍명보 축구센터, 파주 국가대표 축구훈련장(NFC), 천안축구센터 등을 둘러본다.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리나라와 칠레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도 관람했다. 축구관련 시설뿐 아니라 용인민속촌,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동대문, 공연 관람 등 주요 관광지도 방문한다.

축구 테마 관광상품개발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의 팸투어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설경희 관광공사 테마상품팀 팀장은 "중국인의 방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인기 스포츠를 매개로 한 상품 개발을 추진했다"며 "이번 팸투어를 통해 향후 중국 유소년 축구팀의 한국 전지훈련과 축구행사를 유치하고, 문화·예술 공연 및 관광지 탐방 등을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관광공사는 1998년부터 눈 내리는 겨울을 경험하지 못하는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스키 축제 등을 개최하면서 동계스포츠 관광 활성화 사업을 진행했다. 방한 관광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동계스포츠뿐 아니라 다른 종목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축구를 통한 스포츠관광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 팀장은 "박항서 감독 신드롬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큰 베트남과의 축구사업을 비롯해 다른 종목까지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도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제스포츠대회가 우리나라 인근 지역에서 열리는 만큼 이 대회 참가국이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관광지도 방문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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