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POSCO, 공급 감소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POSCO)에 대해 철강 업황은 호조세로 공급 감소 방향성에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45조원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46만원을 유지했다.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우려가 주가 조정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포스코의 주가는 이달 들어 10.6%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5년 간 4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에 따른 우려와 중국 동절기 철강 감산 규제 완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단기 낙폭이 확대됐다”며 “특히 과거의 2배가 넘고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상회하는 투자 확대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의 시선이 싸늘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최 연구원은 45조원 투자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신임 회장이 취임한지 채 두 달이 넘지 않았고, 그 짧은 시간에 이런 대규모의 투자 의사 결정을 내리긴 어렵다”며 “최근 대기업들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투자 계획을 앞다투어 발표하는 시류에 다소 공격적인 계획이 발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최 연구원은 “추가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45조원 가운데 예비비가 15조원이고, 나머지 30조원도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이를 기반으로 하더라도 향후 연간 투자액은 6조원으로 2017년 EBITDA 7조9000억원을 하회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EBITDA를 8조6000억원으로 추정하며, 차입을 할 필요가 없으며 배당을 늘릴 여력도 있다”고 전망했다.공급 감소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다음 달 1일에 시행 예정인 중국 동절기 감산이 연기 또는 규모가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전일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4분기와 내년 1분기 중국 공급 감소폭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분명한 것은 공급이 감소한다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며, 연기가 되든 완화가 되든 공급은 감소하고 철강 수급은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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