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마지막 미션 '슈퍼 커리어슬램~'

에비앙챔피언십서 5개 메이저 싹쓸이 출격, 박성현과 김세영, 전인지 가세

박인비가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돌아온 골프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의 마지막 미션이다. 1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뱅 에비앙골프장(파71ㆍ6523야드)에서 개막하는 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이 바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섯번째 메이저다. 2000년 LPGA투어에 합류해 2013년 메이저로 승격했다. 내년에는 7월로 이동하고, 총상금을 410만 달러로 증액한다.박인비는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19승을 수확했다.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해 이미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곁들여 '커리어 골든슬램'이라는 새 역사까지 창조했다. 2016년에는 특히 LPGA투어 역사상 25번째, 한국 선수로는 2007년 박세리(41) 이후 9년 만에 두번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이번 대회 우승은 5개 메이저 타이틀을 싹쓸이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직결된다. 에비앙이 '약속의 땅'이라는 게 반갑다. 메이저로 편입되기 직전인 2012년 카리 웹(호주)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 짜릿한 추억이 있다. 2010년 신지애(30)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에비앙의 강자'로 우뚝섰다.지난 3월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을 일궈냈고,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우승으로 '국내 무관 한풀이'에 성공한 시점이다. 현재 세계랭킹 4위, 상금랭킹 8위(89만 달러), 올해의 선수 7위(79점)다. 박인비 역시 '선택과 집중'을 앞세워 메이저 우승에 공을 들이는 전략이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라며 "최대한 집중해서 플레이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한국은 박성현(25)이 시즌 두번째 메이저퀸을 꿈꾼다. 지난 7월 메이저 KPMG위민스를 포함해 3승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 첫날 6언더파를 몰아쳐 선두로 나섰다가 공동 26위로 미끄러진 아쉬움을 떠올리고 있다. 김세영(25ㆍ미래에셋)에게는 설욕전이다. 지난해 최종일 3언더파를 치며 분전했지만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첫 메이저 우승으로 통산 8승 사냥을 기대하고 있다.2016년 챔프 전인지(24ㆍKB금융그룹)가 복병이다. 당시 메이저 54홀 최소타(194타)와 72홀 최소타(263타), 메이저 최다 언더파(21언더파) 등 갖가지 진기록을 수립했다. 한화클래식 챔프 이정은6(22ㆍ대방건설)가 비회원 신분으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넘버 1'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2승 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 디펜딩챔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2015년 챔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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