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줄어든 대리점 초회보험료…저축성보험 판매 감소 탓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신계약 초회보험료가 1년 전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으로 저축성보험 판매가 줄어들어서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3조4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감소했다. 생명보험 보험료는 2조6767억원, 손해보험 보험료는 736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6.9%, 15.6% 줄었다.오는 2021년 IFRS17이 도입되면 저축성보험 보험료가 매출에서 제외되는 만큼 보험사들이 저축성보험 판매를 축소한 탓이다. 지난해 4월부터 장기 저축성보험에 대한 세제혜택이 축소된 것도 소비자 가입 수요를 줄였다.금융권역별로는 보험상품 대부분을 저축성보험으로 판매하는 은행의 초회보험료가 2조2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줄었다. 은행의 관련 수수료수입도 2274억원으로 같은 기간 12.8% 감소했다. 농업협동조합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1조11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2.7% 줄었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 전략으로 금융기관 보험대리점의 판매 실적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책임준비금 추가 적립 부담이 적은 저축성변액보험 판매에 주력하는 일부 보험사의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판매 실적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올해 6월말 기준 금융기관보험대리점 총 1257곳이 보험회사와 방카슈랑스 등 판매제휴 계약을 체결해 영업하고 있다. 농업협동조합이 1134개사로 가장 많고 저축은행 79개사, 증권사 20개사, 은행 16개사, 카드사 8개사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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