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 혁신 자문위 구성 착수…민원·분쟁 '현미경 점검'

보험 혁신 TF, 보험·소비자 임원 2명이 공동 단장…보험 민원·분쟁 대응 강화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보험 제도·관행 개선을 위한 보험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뒷받침할 자문 기구인 '보험 혁신 자문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다음주부터 보험 혁신 TF와 자문위를 본격 가동해 보험상품 개발부터 민원처리까지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보험 신뢰도 제고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주 외부 위원 5~7명으로 구성된 보험 혁신 자문위 구성을 완료해 오는 17일께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자문위에는 학계, 보험 전문가, 소비자단체, 생·손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두루 포함될 전망이다. 금감원 실무진들로 구성된 보험 혁신 TF가 보험 상품개발, 판매·관리, 보험금 지급, 민원 현황 파악 및 분쟁 처리 등에 걸쳐 안건을 올리면 자문위가 큰 방향을 짚고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TF 구성의 면면을 보면 금감원이 추진하는 보험 제도·관행 개선의 방향을 읽을 수 있다. 보험 담당 부원장보와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부원장보 2명이 TF 공동 단장을 맡았다. TF 인력도 보험감독국 뿐 아니라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 분쟁조정1국 직원들로 구성됐다. 즉시연금, 암보험 등과 같은 보험 분쟁 이슈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보험 분쟁 처리 등에서 각 부서가 처음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같은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도도 반영됐다.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즉시연금 사태 등 소비자 보호 현안이 계속 발생하면서 이번 기회에 전반적인 보험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소비자 시각에서 보험업계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방점을 두고 TF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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