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8언더파 폭풍 샷 '퍼터 바꿨더니~'
기사입력 2018.09.07 09:42최종수정 2018.09.07 09:42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PO 3차전' BMW챔피언십 첫날 매킬로이와 공동선두, 안병훈 8위, 디섐보 20위
타이거 우즈가 BMW챔피언십 첫날 12번홀에서 티 샷을 준비하고 있다. 뉴타운스퀘어(美 펜실베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퍼터 교체 효과?"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모처럼 훨훨 날았다.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뉴타운스퀘어 애러니민크골프장(파70ㆍ723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공동선두에 합류해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다.

우즈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었다.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12, 13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6번홀(파5) '2온 1퍼트' 이글, 18번홀(파4) 버디 등 전반 9개 홀에서 6타를 줄이는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후반에는 1, 7번홀에서 2개의 버디를 보탠 뒤 8번홀(파3) 보기를 9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그린을 딱 두 차례만 놓치는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고, 홀 당 평균 1.5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했다.

62타는 2018시즌 최고 성적인 동시에 우즈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둘째날 61타 이후 가장 좋은 스코어다. 1라운드 성적으로는 1999년 5월 GTE바이런넬슨클래식의 61타 이후 최저타다. 이벤트대회에서는 2013년 12월 노스웨스턴뮤추얼월드챌린지 2라운드 당시 10언더파 62타를 작성한 적이 있다.

타이거 우즈가 BMW챔피언십 첫날 2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뉴타운스퀘어(美 펜실베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무엇보다 신무기를 장착했다는 게 흥미롭다. 일자형 블레이드 퍼터에서 헤드가 반달 모양인 말렛으로 갈아탔다가 지난주 PO 2차전 델테크놀러지스챔피언십에서 다시 블레이드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브랜드가 달라졌다. 소속사 테일러메이드 블랙 코퍼를 버리고 메이저 14승 가운데 13승을 합작한 타이틀리스트 스카티카메론을 선택했다. 우즈 역시 "내 몸이 퍼터의 느낌을 기억했다"고 만족했다.

지난해 PO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깜짝우승을 일궈낸 잰더 쇼플리(미국) 7언더파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6언더파 공동 4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PO 랭킹 1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언더파 공동 20위에 포진했다. 1, 2차전을 쓸어 담아 'PO 3연승'이라는 새 역사 창조를 꿈꾸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븐파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한국군단은 안병훈(27ㆍCJ대한통운)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8위에 올랐다. 현재 PO 랭킹 34위, '톱 30'만 출전하는 4차전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라운드가 더욱 중요해졌다. 김시우(23)는 반면 1오버파 공동 57위로 밀려 4차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디펜딩챔프 마크 레시먼(호주)은 4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7위로 밀려 타이틀방어가 어렵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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