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블록체인 무역금융 플랫폼 개발‥세계 각국 블록체인 '박차'

영국 로이드선급협회는 블록체인 기반 선박 등록 플랫폼 개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중국이 은행들을 중심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플랫폼 테스트에 돌입했다. 영국에서도 블록체인 기술로 선박의 등급이 등록되는 플랫폼이 구축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속속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5일 상하이증권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전자화폐연구소는 선전사무소와 공동으로 무역금융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마치고 테스트에 들어갔다. 이 플랫폼 개발에는 인민은행뿐만 아니라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공상은행 등 중국의 주요 은행들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블록체인 기반 무역금융 플랫폼이 완성되면 홍콩, 마카오 경제지구를 포함한 중국의 무역금융 생태계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술의 분산원장을 활용해 무역 관련 서류를 디지털화하고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은행에서는 고객 데이터 관리가 용이하고 당국은 각 은행들의 무역금융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무역금융 업무 처리에 소요됐던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블록체인 기술이 최근 실제 경제 시스템에 도입된 사례는 또 있다. 5일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영국의 로이드선급협회는 블록체인 기술로 선박의 등급을 등록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선급은 배를 만들 때 관리 감독해 선박을 보증하고 배 값을 결정하는 것을 말하며, 런던의 로이드선급협회는 1764년 첫 선박의 등급 등록을 시작한 세계 최대 비영리 선급협회다.로이드선급협회는 향후 새롭게 등록될 선박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협회의 닉 브라운 이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불변성과 검사 가능성이라는 이점이 있다"며 "기존 시스템보다 정보를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 금융과 보험 등을 제공하는 데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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