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안에 잠들 수 있는 미군의 비법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 한 가지. 2분 안에 곯아 떨어질 수 있는 비법이 있다고.미국의 유명 육상감독이었던 로이드 '버드' 윈터(1909~1985)는 저서 '릴랙스 앤드 윈(Relax and Win: Championship Performance)'에서 2분만에 잠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군의 오랜 비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릴랙스 앤드 윈'은 1981년 처음 발간된 책이다. 그러나 여기 소개된 수면 유도법이 영국의 뉴스웹사이트 조(Joe.co.uk)에 의해 다시 집중 조명되면서 온라인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오랫동안 이어져온 미군의 수면 비법은 병사들의 휴식을 돕기 위한 것이다. 심지어 전쟁터에서도 활용되고 있는 미군의 수면 유도법은 실천 6주만에 성공률 96%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는 피로 탓에 군용기 조종사들이 저지를 수도 있는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미군 당국이 파일럿들 가운데 상당수가 스트레스와 이에 따른 불면으로 위험천만하지만 피할 수 있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뒤의 일이다.조종사들은 임무 교대 뒤에도 긴장이 풀리지 않아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 결과 스트레스와 피로가 쌓여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지곤 했던 것이다.미군의 수면 유도법은 근육이완, 심호흡, 이미지화로 이뤄져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먼저, 혀와 턱은 물론 눈 주위의 근육까지 포함해 모든 안면 근육을 이완해야 한다.두 번째로 양쪽 어깨를 최대한 늘어뜨린 뒤 한 쪽 팔 근육을, 이어 다른 쪽 팔 근육도 이완한다.세 번째 단계는 심호흡이다. 숨을 내뱉어 가슴부터 편안하게 만든 뒤 양다리를 이완한다. 이때 이완 순서는 허벅지에서 시작해 다리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10초간의 신체 이완이 마무리되면 머릿속을 깨끗이 비워야 한다. '릴랙스 앤드 윈'에 따르면 머릿속을 비우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세 가지다.먼저, 잔잔한 호수 위 카누 안에 누워 있는 자신을 상상하라. 하늘은 온통 파랗다.칠흑같이 어두운 방안에 걸린 까만 벨벳 해먹 속에 파묻혀 있는 자신을 상상해볼 수도 있다.그리고 10초 동안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 말자, 생각하지 말자"라고 거푸 되뇐다.
현재 불면증은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30~40대 남녀 중 3분의 1, 66세 이상 여성의 절반 정도가 수면장애로 고통 받고 있다.불면증은 두 유형으로 나뉜다. 잠들기 어려운 입면 장애, 잠은 들지만 자다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깨어나는 수면유지 장애가 바로 그것이다.만성적인 수면장애는 당뇨병, 심장병, 뇌졸중 같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더욱이 만성 수면장애는 뇌의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수면은 뇌손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 부족으로 건강한 뇌세포가 사라지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수면 부족(하루 8시간 미만)은 불안장애, 우울증과도 연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5091048374405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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