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휴식'을 동시에…서래마을 서양요리점 '휴락담'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해진 바람이 짧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게 해준다. 직장인들의 회식은 물론, 가족 뿐만 아니라 연인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더욱 소중해지는 시기다.서울에 있는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인 서래마을에는 합리적 가격에 독특한 분위기까지 갖춰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음식점들이 많다. 최근 서래마을 초입에 문을 연 서양요리점 '휴락담(休樂談)'도 그 중 하나다. 맛과 멋을 모두 담은 감성적인 공간으로 입안에 행복을 주는 음식들이 가득해 모든 연령대에게 명칭 그대로 '편안한 휴식(休)'과 '즐거운 대화(樂談)'가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휴락담의 대표 메뉴는 독일식 국민 족발 요리 '학센'과 화이트와인과 크림소스로 끓여낸 프랑스의 전통 건강식 '꼬꼬뱅'이다.먼저 최근 방송에서 자주 언급되며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학센'은 여러 독일식 레스토랑 또는 수제맥주집의 소시지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음식이다.특히 휴락담에서는 돼지 정강이 부위를 따로 분리하지 않고 뼈와 살을 통째로 내오는데 시각을 압도하는 푸짐한 자태를 자랑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촬영을 위해 핸드폰 카메라 앱을 누르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포토타임이 끝나면 휴락담 사장님이 직접 손님들이 먹기 좋은 모양으로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3~4인분이 5만원에 불과해 가성비도 높다.학센을 만드는 방법도 여러 가지인데 휴락담식 학센은 전통 독일식 두꺼운 껍질의 학센이나 기타 육가공 체인점에서 맛볼 수 있는 훈제햄 맛의 학센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매일 아침 공수되는 신선한 재료를 흑맥주와 휴락담 특유의 노하우가 담긴 마더소스에서 숙성시켜 오븐에 구워낸다. 껍질은 바삭, 속살은 부드럽고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하나도 없다. 이 때문에 입이 짧은 아이들도 한 번 맛보면 계속 달라 보채기 일쑤라고. 여기에 아삭하면서 깔끔한 오이김치, 새콤하면서도 매콤한 사우어 크라우트, 탄수화물을 보충해주는 매쉬드 포테이토의 3종이 학센의 풍미를 더욱 돋워준다.
화이트와인과 곁들이기 좋은 꼬꼬뱅은 고소하고 풍성한 크림 소스와 함께 잘 구워진 닭의 허벅지살이 입안 가득 즐거움을 준다. 꼬꼬뱅의 'coq'는 닭, 'vin'은 와인이란 뜻으로 프랑스 대표 가정식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 전통 발효식품 간장에 닭을 졸여 만드는 '찜닭'이 있다면 프랑스에서는 간장 대신 와인으로 졸여 만드는, 프랑스식 찜닭으로 보면 된다.또 스테이크와 그릴드 소시지, 함박스테이크, 칠리 포테이토, 라구 파스타처럼 익숙한 메뉴들도 준비돼 있다.만약 다소 느끼할 수 있다면 헝가리식 소고기 스튜인 '매콤한 굴라쉬'를 추천한다. 파프리카 파우더와 각종 향신료를 넣은 맛은 한국식 속풀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사이드 메뉴에는 한국인들의 소울푸드인 '고춧가루 가득한 추억의 떡볶이'와 '얼큰한 어묵꼬치'가 준비돼 있다. 회식 자리에서나 연인 사이에서도 인기인 메뉴다.배가 부르면 빈백(로마식 반 눕는 의자)에서 다리를 쭉 펴고 후식을 즐기는 것도 좋다. 연인들끼리 빈백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맥주 한 두 병과 칠리 포테이토 등을 즐기거나 2층 테라스에 앉아 서래마을 속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별한 날에는 '휴락담 파티'를 추천한다. 파티 케이터링 10년 노하우가 담긴 핑거 푸드 위주의 살라미&치즈 부르스게타, 토마토&모짜렐라 카프레제, 마리네이드 올리브, 콜드 파스타로 구성된 '휴락담 파티 플래터'는 고급스러운 비주얼과 새로운 식감, 가성비 좋은 고기요리의 만족감을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선사한다.최대 20인이 이용할 수 있는 단체석과 파티 분위기를 내는 원형테이블 배치는 맛집을 좋아하는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 최적화돼 있다. 예약 시 해당 회사의 로고를 활용한 메뉴도 별도 주문 가능하다고. 단독 파티는 최대 50명까지 가능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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