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지었나'…최근 4년 주택준공 200만가구 넘을듯
기사입력 2018.08.13 08:48최종수정 2018.08.13 08:48 건설부동산부 주상돈 기자
1000세대당 주택준공 2017년 26.3가구→2018년 27.3가구

"비수도권 등 지방 미분양 위험성 커져"

전국 유형별 월평균 아파트 거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근 4년간(2015~2018년) 누적 주택 준공물량이 200만가구를 넘어설 전망이다.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이 지난해 56만9000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준공물량도 상반기 주택 공급 추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면 2017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주택 준공과 세대를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1000세대당 주택 준공은 2017년 26.3가구에서 2018년 27.3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주택 준공은 2011년 33.9만가구로 최저치를 공급한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43.1만가구로 40만가구를 넘어섰다. 2016~2017년엔 연간 50만가구 이상의 주택 준공이 이어졌다. 2018년은 상반기까지 29.8만가구가 준공돼 현재의 공급 기조가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적으론 2017년에 비해 2.8만가구 증가한 59.7만가구가 준공될 것으로 직방은 전망했다. 40만가구 이상 공급된 2014년부터 1000세대당 주택 준공도 매해 20가구 이상씩 공급되고 있다.

2013~2017년 시도별 1000세대당 누적 주택 준공은 세종시가 876가구로 가장 많았다. 외지 인구유입과 부동산 투자가 활발했던 제주는 219가구로 세종시 다음으로 많은 주택 공급이 진행됐다. 이어 충남 143가구, 경기 134가구 순이다. 서울과 인천은 1000세대당 주택 준공이 각각 87가구, 67가구로 대전을 제외하고 가장 적었다.

2013~2017년 주택 준공은 경기가 66.4만가구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36.5만가구로 경기 다음이었다. 부산은 13.7만가구로 경남(17.4만가구) 다음으로 많은 주택 준공이 이뤄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체 주택공급은 서울과 광역시에서 많이 이루어졌으나 실제 수요 대비 공급 효과는 도단위 지역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며 "서울의 경우 개발과 주택 공급 부지의 한계로 인해 경기로 수요가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1000세대당 주택 준공은 세종시가 94.8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 23.3가구, 경기 20.6가구, 충남 17.6가구, 경북 17.5가구, 충북 15.7가구, 경남 15.0가구로 충청권과 경상권에 주택 공급이 활발했다. 1000세대당 주택 준공이 가장 적은 지역은 대전으로 5.1가구에 그쳤다. 이어 대구 6.1가구, 전남 6.5가구, 서울 7.0가구로 조사됐다. 광역시는 울산만 14.6가구로 전국 평균인 13.7가구에 비해 많았다. 이 외 광역시는 모두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공급이 이뤄졌다.

함 빅데이터랩장은 "수요가 풍부한 대도시 지역과 수도권은 수급에 대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이외의 외곽 지역은 공급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며 "외곽 지역의 경우 급격히 늘어난 공급을 수용할 수 있는 수요부족으로 미분양 등의 위험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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