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경비 인력 자택에서 부렸다”…경찰, 한진일가 대상 내사 착수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회삿돈으로 고용한 회사 경비 인력을 집에서 근무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이고 있는 다.해당 경비업체 노동자들은 근로계약서 상에는 근무 부서가 한진그룹의 계열사로 돼 있지만, 조 회장 자택에서 근무한 것은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며 당국에 근로감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경비를 맡은 용역업체 U사에 지불할 비용을 대한항공의 계열사가 대신 지급하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대한항공의 경비 지출 내역을 확인해 불법 정황이 드러날 경우 정식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앞서 U사 노동자들은 용역회사와 대한항공 간 경비도급 계약이 불법파견인지 여부를 판단해달라는 진정서를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했다. 검찰은 이달 8일 접수된 진정을 공안부에 배당해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서 조사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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