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아시아 칼럼]검정고시 유학, 검정고시 학생의 성공적인 미국대학준비 방법
기사입력 2017.10.20 17:22최종수정 2018.08.14 10:44 윤유선 기자
[에듀아시아 윤유선 자문위원]

기존의 학교 교육에 만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자퇴 후 미국 보딩스쿨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 대안학교에 진학 후 미국, 한국 검정고시를 통해 유학을 가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퇴생들이 미국, 한국 검정고시로 미국대학에 진학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대표적인 이유는 국내 고등학교의 상위권 내신 유지가 쉽지 않고 해외에서 몇 년 학교생활을 하고 중도에 한국 중. 고등학교에서 학습하는 경우 학습 난이도의 차이로 높은 내신등급을 유지 못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매해 다양한 이유로 검정고시를 선택한 학생들을 만난다. 물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검정고시로 지원한 학생들은 입시 전략과 사후 계획을 어떻게 세우느냐 에 따라 결과에 큰 차이가 난다.

우선, 성공적인 대학진학을 위해서는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학생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표준점수와 전공의 연계성, 지원하려는 학교의 목표를 확인하고 되도록 일찍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검정고시 학생이기 때문에 학교 순위를 조금 보수적으로 볼 필요는 있지만 무작정 낮춰서는 안 된다.

미국대학의 경우, 인지도는 낮아도 전공에 관해 순위가 높은 대학도 있기 때문에 수평적으로 비슷한 대학 군들이 집중되어 있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미리 전공과 학교를 정하는 것이 성공적인 입시 준비에 도움이 된다.

미국대학 입시는 전인적 다면평가(Holistic Assessment)로 학교 성적뿐만 아니라 전공에 대한 관심 및 관련 과목에 대한 활동도 중요하다. 검정고시를 일찍 마치고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는 학생이라면 관련 과목에 대한 이론적인 경험 및 인턴십이나 봉사활동을 통하여 검정고시의 약점을 만회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예를 들면, 경영학 쪽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관련된 경제이론이나 관심 있는 회사의 경영방식을 꾸준히 스크랩하거나 주제를 정하여 소논문을 쓰는 것도 방법이고 이론적 근거를 바탕으로 관련 기관에 의뢰하여 나눔 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통해 실천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러한 경험들을 잘 기록하여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낸다면 전공과목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미국대학에서 높게 평가하는 지역사회에 봉사 정신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반대로 그해에 지원해야 하는데 별다른 활동이 없는 경우에는 원서 에세이에서 자신만의 이야기와 전공과 지원학교에 대한 관심을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승부수를 띄워볼 필요가 있다. 미국대학에서 볼 때 정규과정 을 거치지 않고 검정고시를 통해 지원한 학생들이 혹여나 인성이나 사회성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원서에서 인성과 사회성이 모자라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검정고시 학생은 정규과정을 마치지 않았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표준점수로 준비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미국 입시에서 요구되는 SAT, AP, SAT2 점수가 평가요소 전부는 아니지만, 검정고시의 경우 정규과정을 마치지 않았더라고 학문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공인시험 성적이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 고득점을 획득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실제 필자는 지난해에 한국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SAT 1510점, 토플 102점, SAT2 Math2C 800점, Chemistry 680점으로 Krannart Business School (Purdue University, West Lafayette, 비즈니스 스쿨 20위권 이내 순 위와 Syracuse University 인문대학에 합격한 학생을 지도했다. 한국 검정고시를 마치고 7개월 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얻은 결과이다.

이 학생의 경우 한국 검정고시의 특성상 비교과 활동의 부재로 대학에 제출하는 에세이에 집중했다. 미국대학 에세이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야기와 전공과목에 대한 관심, 지원하는 학교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야 하는데 비교과 활동이 없었기 때문에 전공과목에 대한 관심과 관심을 두게 된 배경, 학교에 가고 싶어서 하는 의지를 솔직하고도 구체적으로 기재했다. 또한, 검정고시 과정을 통해 자신이 얻은 삶과 학습에 대한 통찰력, 진솔함도 부각했다.

일반적으로 검정고시 학생들이 고등학교 정규과정을 졸업한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검정고시의 단점을 전략적인 학교 리스트, 전공 방향, 높은 표준점수, 자신만의 특색있는 비교 과 활동과 스토리로 공략한다면 자신의 꿈을 찾아 미국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본다.




에듀아시아 어학원 윤유선 부원장 yys@eduasia.or.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